Wednesday, 16 February 2011

설계자들, 김언수


김언수의 캐비닛에서 헤어나온지 얼마되지 않아

설계자들을 만나게 되었다.


김언수의 2011이상문학상 작품집에 우수상을 받은 금고에 갇히다를 보고 난 후이다.

이 세가지가 어지럽게 조화되면서

설계자들을 쭉 다 읽어 내려갈 수 밖에 없었다.


김언수식의 결론이 마음에 들고

유형이 좋다

여러가지 훌륭한 유형이 많겠지만

나에게 맞는 사람이랄까


확실히 이상문학상을 타는 사람들은 확실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고

친구는 그걸 부러워하겠지

아무튼 나름 묵직했던 책을 한번에 다 읽으면서

그 어떠한 집중력저하랄지

다른 책이 눈에 들어오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심지어 저녁을 먹는 순간에도 설계자들을 생각하고 있었으니


나름 괜찮은 독서를 한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향유고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고래라는 소재는 참 많이 쓰이기도 하고

참 의미가 비슷하게 쓰이기도 한다.


척보면 척이지

다들 느끼는게 그럴것이다만은


그 덩치에 맞게 작은것에는 연연하지 않는

그런 거대함을 표현한 이번건 괜찮다고 생각한다.


많은걸 포함하고 있는듯하고

무언가 끌어당기는 듯한 비유였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그런 이야기를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다른 의미해석이 눈에 띄었다


모비딕에 관한 정보를 좀 접하게 되었고

얼마전에 노인과 바다를 읽었고

굿바이 채플린에서의 고래를 만났고

설계자들에서 다시한번 고래를 만났다.


위 3곳에서는 비슷한 해석을 비슷한 의미부여를 한듯하고

김언수는 좀더 다르지만 깊이있게 표현을 잘한거 같아서

특히 기억이 더 남는듯하다.

나같은 놈이 뭘하겠냐만은

나같은 놈이라도

알아먹게 느낄수 있게 글쓰는 저이들은 대단한심심심

김언수, 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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