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언수의 캐비닛에서 헤어나온지 얼마되지 않아
설계자들을 만나게 되었다.
김언수의 2011이상문학상 작품집에 우수상을 받은 금고에 갇히다를 보고 난 후이다.
이 세가지가 어지럽게 조화되면서
설계자들을 쭉 다 읽어 내려갈 수 밖에 없었다.
김언수식의 결론이 마음에 들고
유형이 좋다
여러가지 훌륭한 유형이 많겠지만
나에게 맞는 사람이랄까
확실히 이상문학상을 타는 사람들은 확실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고
친구는 그걸 부러워하겠지
아무튼 나름 묵직했던 책을 한번에 다 읽으면서
그 어떠한 집중력저하랄지
다른 책이 눈에 들어오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심지어 저녁을 먹는 순간에도 설계자들을 생각하고 있었으니
뭐
나름 괜찮은 독서를 한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향유고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고래라는 소재는 참 많이 쓰이기도 하고
참 의미가 비슷하게 쓰이기도 한다.
척보면 척이지
다들 느끼는게 그럴것이다만은
그 덩치에 맞게 작은것에는 연연하지 않는
그런 거대함을 표현한 이번건 괜찮다고 생각한다.
많은걸 포함하고 있는듯하고
무언가 끌어당기는 듯한 비유였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그런 이야기를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다른 의미해석이 눈에 띄었다
모비딕에 관한 정보를 좀 접하게 되었고
얼마전에 노인과 바다를 읽었고
굿바이 채플린에서의 고래를 만났고
설계자들에서 다시한번 고래를 만났다.
위 3곳에서는 비슷한 해석을 비슷한 의미부여를 한듯하고
김언수는 좀더 다르지만 깊이있게 표현을 잘한거 같아서
특히 기억이 더 남는듯하다.
나같은 놈이 뭘하겠냐만은
나같은 놈이라도
알아먹게 느낄수 있게 글쓰는 저이들은 대단한심심심
김언수, 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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