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16 February 2011

퀴즈쇼, 김영하


이 소설을 쓰는 내내 이십대라는 존재에 대해 생각했다. 가장 아름다운 자들이 가장 불행하다는 역설. 그들은 비극을 살면서도 희극인 줄 알고 희극을 연기하면서도 비극이라고 믿는다. 이십대 혹은 이십대적 삶에 대한 내 연민이 이 소설을 시작하게 된 최초의 동기라면 됭기였다. 지금 이십대 젊은이들에게 '너희들은 외롭지 않다'고 말하고 싶었다. -김영하-

갑작스럽게 나에게 찾아왔고 나도 모르게 읽게 된 책이다.

김영하의 퀴즈쇼.

사실은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를 읽고 싶었지만

못찾아서, 때마침 이것이 눈에 보여서 읽게 된것이다.

기구한 운명이여.

친구는 '호출'을 적극 추천했고 곧 있으면 읽게 되겠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호출이 얼마나 대단할지 기대가 된다.

퀴즈쇼를 통해서 이십대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어느정도의 현학함이 싫지 않은 느낌의 책이었고

두꺼운 느낌만큼이나 내용도 꽤나 묵직했던

그리고 갑작스러운 감정이 피어오르게 했던


어찌보면

복합적이지만

내 첫 단편 소설이 생기게 한

우연의 우연이 모이고 모이면

하나의 운명이 되듯이

그렇게 이책은 나에게 운명같은 작품이 되어있었다.


김영하 자체는 다작 작가인거 같기도하고 대부분의 작품이 인기를 얻고있다고 본다.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직접 접해보니 이해가 갔다.

분명 다른 인문학책들도 많이 있지만

역시, 머리를 식히고 새로운 생각을 하기 위해선

문학작품만한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다른 작품을 기대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

김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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