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너무 문학만 읽는거 가..터..
Monday, 28 March 2011
Monday, 21 March 2011
Friday, 18 March 2011
Thursday, 17 March 2011
지금 알고 있는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류시화 엮음
항상 책상위에 있었던 류시화가 엮은 시집
시에 관심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읽게 되었는데
특별한 이유만이 남게 되었다.
사랑에 더 열중하고
그 결말에 대해선 덜 걱정했으리라.
설령 그것이 실패로 끝난다 해도
더 좋은 어떤 것이 기다리고 있음을 믿었으리라.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킴벌리 커버거
무어라 표현할 수 없는것들이
무어라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많이 있다.
무엇이라고 말하지 않겠다.
말하지 못한다.
하지만
짧은 한줄한줄에 깊이 박혀있고
작은 한장한장에 넓게 퍼져있다
시다.
삶이다.
나는 신에게 모든것을 부탁했다.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지만 신은 나에게 삶을 선물했다. 모든것을 누릴 수 있도록.
나는 부탁한다.
그리고
기도한다.
Monday, 14 March 2011
Tuesday, 8 March 2011
Sunday, 6 March 2011
The postman always rings twice, James Mallahan Cain
하드보일드적 소설
camus에게 영감을 주어 이방인을 쓰게한 소설
비정,냉혹이라는 단어와 어울리는 소설
굉장하다
처음 느낌은 빠른 전개와 더 빠른 문체가
조금은 버거웠지만
점점 빠져들어갔고
중편소설이라는 가벼움에 비해
그 의미가 남다른
포스트맨은 항상 벨을 두 번 울린다
다들 첫번째 벨은 듣지 못한다.
두번째 벨소리를 듣고서야 알아차리게 된다.
중요한것을 두번째에 알게 된다는것이다.
두번의 재판이라는 것과
잘 맞아떨어지는
영화대사라고 생각한다.
세계문학전집에 있고
역시나 다 읽고나서 정말이지
기립박수라도 치고 싶었지만
일단은 한숨돌리고
이 다음에 있는 이중보상,Double Indemnity,는 또 어떤 이야기를 전해줄까
Hard-Boiled의 매력에 푹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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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함께 수록되어 있었던 "이중보상"
보험사기에 대한 내용이며 전체적인 흐름은 '포스트맨...' 과 유사함
그래서 그냥 그랬음.
분홍빛 반점 두 개가 옆으로 퍼져 있었다. 그녀는 이 세상의 모든 창녀의 어머니 같았다. 그날 밤 악마는 제 값어치를 했다.
오늘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살아있을 때보다 죽어서 더 큰 가치가 있을 만한 많은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있다. 자기가 그런 보험에 가입된 사실도 모른 채로.
그러한 세상인가. 1930년부터 인간은.
무서운 일 아닌가?
아니지
다 그러니까
Monday, 21 February 2011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김영하
김영하의 초기작
그만큼 다듬어져 있지 않고
상당히 거칠다.
껄끄럽고
까칠하다
개걸스러우면서
직설적이지만
모두의 모습과도 닮아있다.
그래서 김영하 자신도 이 작품에 더 손을 대지 않았다고 한다.
괜찮은 판단.
내가 판단할 처지는 아니지만
독자로서
괜찮은 판단.
퀴즈쇼도 굉장히 재밌게 봤다.
김영하에 잠시동안
묻혀보자.
Wednesday, 16 February 2011
Heart of Darkness, Joseph Conrad
다 읽지 못했다.
공지영의 2011 이상문학상 수상작에 언급되었던 작품이었다.
아직 내가 이책을 읽을 내공이 부족해서인지
와닿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좀 더 큰사람이 된후에 읽기로 했다.
메롱
설계자들, 김언수
김언수의 캐비닛에서 헤어나온지 얼마되지 않아
설계자들을 만나게 되었다.
김언수의 2011이상문학상 작품집에 우수상을 받은 금고에 갇히다를 보고 난 후이다.
이 세가지가 어지럽게 조화되면서
설계자들을 쭉 다 읽어 내려갈 수 밖에 없었다.
김언수식의 결론이 마음에 들고
유형이 좋다
여러가지 훌륭한 유형이 많겠지만
나에게 맞는 사람이랄까
확실히 이상문학상을 타는 사람들은 확실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고
친구는 그걸 부러워하겠지
아무튼 나름 묵직했던 책을 한번에 다 읽으면서
그 어떠한 집중력저하랄지
다른 책이 눈에 들어오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심지어 저녁을 먹는 순간에도 설계자들을 생각하고 있었으니
뭐
나름 괜찮은 독서를 한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향유고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고래라는 소재는 참 많이 쓰이기도 하고
참 의미가 비슷하게 쓰이기도 한다.
척보면 척이지
다들 느끼는게 그럴것이다만은
그 덩치에 맞게 작은것에는 연연하지 않는
그런 거대함을 표현한 이번건 괜찮다고 생각한다.
많은걸 포함하고 있는듯하고
무언가 끌어당기는 듯한 비유였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그런 이야기를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다른 의미해석이 눈에 띄었다
모비딕에 관한 정보를 좀 접하게 되었고
얼마전에 노인과 바다를 읽었고
굿바이 채플린에서의 고래를 만났고
설계자들에서 다시한번 고래를 만났다.
위 3곳에서는 비슷한 해석을 비슷한 의미부여를 한듯하고
김언수는 좀더 다르지만 깊이있게 표현을 잘한거 같아서
특히 기억이 더 남는듯하다.
나같은 놈이 뭘하겠냐만은
나같은 놈이라도
알아먹게 느낄수 있게 글쓰는 저이들은 대단한심심심
김언수, 추가요.
퀴즈쇼, 김영하
이 소설을 쓰는 내내 이십대라는 존재에 대해 생각했다. 가장 아름다운 자들이 가장 불행하다는 역설. 그들은 비극을 살면서도 희극인 줄 알고 희극을 연기하면서도 비극이라고 믿는다. 이십대 혹은 이십대적 삶에 대한 내 연민이 이 소설을 시작하게 된 최초의 동기라면 됭기였다. 지금 이십대 젊은이들에게 '너희들은 외롭지 않다'고 말하고 싶었다. -김영하-
갑작스럽게 나에게 찾아왔고 나도 모르게 읽게 된 책이다.
김영하의 퀴즈쇼.
사실은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를 읽고 싶었지만
못찾아서, 때마침 이것이 눈에 보여서 읽게 된것이다.
기구한 운명이여.
친구는 '호출'을 적극 추천했고 곧 있으면 읽게 되겠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호출이 얼마나 대단할지 기대가 된다.
퀴즈쇼를 통해서 이십대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어느정도의 현학함이 싫지 않은 느낌의 책이었고
두꺼운 느낌만큼이나 내용도 꽤나 묵직했던
그리고 갑작스러운 감정이 피어오르게 했던
어찌보면
복합적이지만
내 첫 단편 소설이 생기게 한
우연의 우연이 모이고 모이면
하나의 운명이 되듯이
그렇게 이책은 나에게 운명같은 작품이 되어있었다.
김영하 자체는 다작 작가인거 같기도하고 대부분의 작품이 인기를 얻고있다고 본다.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직접 접해보니 이해가 갔다.
분명 다른 인문학책들도 많이 있지만
역시, 머리를 식히고 새로운 생각을 하기 위해선
문학작품만한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다른 작품을 기대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
김영하
Tuesday, 15 February 2011
캐비닛, 김언수
"불행은 결코 할부로 오지 않아. 불행은 반드시 일시불로 오지.
그래서 항상 처리하기가 곤란한 거야"
"그들은 이해하지 못해. 과학은 스스로 거대한 우물을 만들었으니까."
일기를 쓴다는것은..그것은 역사를 가진 나라와 그렇지 않은 나라만큼이나 삶의 모든것에 큰 영향을 미친단다. 수잔, 너는 어떤 삶을 택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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