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17 March 2011

지금 알고 있는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류시화 엮음






항상 책상위에 있었던 류시화가 엮은 시집

시에 관심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읽게 되었는데

특별한 이유만이 남게 되었다.


사랑에 더 열중하고

그 결말에 대해선 덜 걱정했으리라.

설령 그것이 실패로 끝난다 해도

더 좋은 어떤 것이 기다리고 있음을 믿었으리라.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킴벌리 커버거



무어라 표현할 수 없는것들이

무어라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많이 있다.


무엇이라고 말하지 않겠다.

말하지 못한다.

하지만


짧은 한줄한줄에 깊이 박혀있고

작은 한장한장에 넓게 퍼져있다


시다.


삶이다.


나는 신에게 모든것을 부탁했다.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지만 신은 나에게 삶을 선물했다. 모든것을 누릴 수 있도록.




나는 부탁한다.

그리고

기도한다.
                                

Monday, 14 March 2011

날개, 이상




날개, 이상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



I agree.

어그리 안하고는 못배길껄?

어그리 안하면 앵그리 할꺼야

나 앵그리하면 헝그리 해지고

나 헝그리하면 싸그리 다 먹을꺼야

조심해

Sunday, 6 March 2011

The postman always rings twice, James Mallahan Cain


하드보일드적 소설

camus에게 영감을 주어 이방인을 쓰게한 소설

비정,냉혹이라는 단어와 어울리는 소설

굉장하다

처음 느낌은 빠른 전개와 더 빠른 문체가

조금은 버거웠지만

점점 빠져들어갔고

중편소설이라는 가벼움에 비해

그 의미가 남다른

포스트맨은 항상 벨을 두 번 울린다

다들 첫번째 벨은 듣지 못한다.

두번째 벨소리를 듣고서야 알아차리게 된다.

중요한것을 두번째에 알게 된다는것이다.

두번의 재판이라는 것과

잘 맞아떨어지는

영화대사라고 생각한다.

세계문학전집에 있고

역시나 다 읽고나서 정말이지

기립박수라도 치고 싶었지만

일단은 한숨돌리고

이 다음에 있는 이중보상,Double Indemnity,는 또 어떤 이야기를 전해줄까



Hard-Boiled의 매력에 푹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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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함께 수록되어 있었던 "이중보상" 

보험사기에 대한 내용이며 전체적인 흐름은 '포스트맨...' 과 유사함

그래서 그냥 그랬음.


분홍빛 반점 두 개가 옆으로 퍼져 있었다. 그녀는 이 세상의 모든 창녀의 어머니 같았다. 그날 밤 악마는 제 값어치를 했다.


오늘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살아있을 때보다 죽어서 더 큰 가치가 있을 만한 많은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있다. 자기가 그런 보험에 가입된 사실도 모른 채로.


그러한 세상인가. 1930년부터 인간은.

무서운 일 아닌가?

아니지

다 그러니까